Kimi K3 수요 폭발, 신규 유료 구독 중단…모든 플랜 대기열로

행사장에 전시된 Kimi K3 패널 — 자석 자기장 실험 아트 가운데 K3 글자가 있고, 아래에 Open Frontier Model 문구가 적혀 있다
행사장에 전시된 Kimi K3 ‘Open Frontier Model’ 패널. 사진: 44bits

중국 문샷AI(Moonshot AI)가 Kimi K3 공개 뒤 몰린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신규 유료 구독을 일시 중단했다. 회사는 7월 19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직전 48시간의 수요가 현재 연산 용량의 한계에 근접했다며, 기존 가입자의 이용 경험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에게 연산 자원을 우선 배정한다고 밝혔다. 7월 23일 현재 Kimi 가격 페이지에서 월 $19~$199인 네 개 유료 플랜은 모두 ‘Join Waitlist(대기열 신청)’로 바뀌었다.

K3 공개 직후 신규 유료 구독 중단

Kimi는 K3 수요가 예상을 크게 웃돌아 GPU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K3는 7월 17일 공개됐고 구독 중단 공지는 7월 19일 나왔다. 회사가 말한 ‘48시간’은 출시 후 정확히 48시간 만에 구독을 중단했다는 뜻이 아니라, 공지 직전 48시간 동안 수요가 현재 용량의 한계에 가까워졌다는 설명이다.

조치의 범위도 구분할 필요가 있다. 중단된 것은 일반 소비자용 멤버십의 신규 유료 구독이다. 기존 구독자는 영향을 받지 않으며, 가격 비교표의 무료 Adagio($0)도 그대로 남아 있다. Kimi 계정 가입 전체나 API, 기업용 상품까지 중단됐다는 발표는 없다. AP통신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기존 가입자를 우선하고 신규 구독만 멈춘 조치로 보도했다.

월 $19부터 $199까지 모두 대기열

Kimi 가격 페이지는 연 결제 기준 Moderato 월 환산 $15(연 $180), Allegretto $31(연 $372), Allegro $79(연 $948), Vivace $159(연 $1,908)을 표시한다. 월 단위 결제 가격은 각각 $19·$39·$99·$199다. 네 플랜의 결제 버튼은 모두 ‘Join Waitlist’다.

이는 44bits가 7월 18일 전한 Kimi Code 구독 조건도 당분간 새 이용자에게는 적용하기 어려워졌다는 뜻이다. 당시에는 K3를 쓰려면 Moderato(월 $19),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열려면 Allegretto(월 $39) 이상이 필요했다. 지금은 가격표가 남아 있어도 신규 이용자는 바로 결제할 수 없다.

가격 페이지 상단에는 “새 멤버십 플랜이 곧 출시된다”는 안내와 함께 “출시 전 현재 플랜을 계속 구매할 수 있다”는 문장이 남아 있다. 그러나 실제 결제 버튼은 모두 대기열로 바뀌어 두 안내가 서로 맞지 않는다. 현재 가입 가능 여부는 7월 19일 공식 공지와 각 플랜의 버튼 상태를 우선해서 보는 편이 정확하다.

대기열은 열렸지만 순번과 재개 날짜는 없다

대기열 신청은 원하는 플랜의 ‘Join Waitlist’를 누른 뒤 Kimi 계정으로 로그인해 진행한다. 신청 화면에는 사용자 이름과 연락처가 표시되고, 코딩·개발, 작업 자동화, 웹사이트·미니게임, 문서, 조사, 금융, 학술, 글쓰기, 개인 비서 등 주요 사용 목적을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공개 페이지와 공지에는 선착순 여부, 예상 대기 기간, 배치별 인원, 대기 순번 확인 방법, 이메일과 앱 알림 중 어떤 방식으로 자리를 안내하는지가 적혀 있지 않다.

Kimi는 용량을 가능한 한 빨리 추가하고, 신규 구독 자리를 배치 단위로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 전면 재개 날짜를 정해 둔 방식이 아니라 증설 상황에 맞춰 일부 자리를 순차적으로 푸는 방식이다. ‘언제 다시 살 수 있나’라는 질문에 현재 공개된 답은 아직 없다.

유료 구독 수요는 컸지만 실사용 평가는 엇갈려

공개 반응에는 구독 중단을 유료 구독 수요가 컸다는 신호로 보는 해석이 나왔다. 투자 정보를 다루는 X 계정 Investing Visuals는 이를 GPU를 빌려주는 ‘네오클라우드’ 사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읽었다. 다만 이 계정은 Nebius·IREN·CoreWeave 종목을 함께 언급했다. 문샷AI의 실제 GPU 조달 계약이나 수요 규모를 확인한 분석이라기보다 투자 관점의 의견이다.

수요가 많다는 사실과 제품이 쾌적하다는 평가는 분리해야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Kimi Code 이용 경험을 공유한 X 이용자 @JulieZ1122는 구독 중단 전에 가입한 점은 다행이라면서도, 간단한 작업에서도 코딩 에이전트가 필요 이상으로 오래 걸리고 불필요한 추론을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의 경험이 전체 품질을 대표하지는 않지만, 기존 가입자를 우선하면 이용 경험이 안정된다는 회사 설명은 별도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

중국어로 AI 개발 사례를 공유하는 X 계정 @yujianweilai001도 “Kimi K3가 신규 구독을 멈출 만큼 주목받았지만, 인기만으로 개발 도구를 바꿀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 실제 프로젝트의 규칙 준수와 테스트·롤백, 여러 차례 수정 뒤 기존 기능 보존, 출처를 추적할 수 있는 조사 결과를 함께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계정의 견해를 중국 개발자 전체의 반응으로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가입 대기열과 실사용 성능은 서로 다른 지표라는 지적은 유효하다.

Kimi와 Kimi Code 멤버십도 갈라진다

문샷AI는 이번 조치와 함께 멤버십을 두 상품으로 나눌 계획도 밝혔다. Kimi Web·App·Work를 묶은 ‘Kimi Membership’과 코딩 워크플로 전용 ‘Kimi Code Membership’이다. 회사는 작업 성격에 맞춰 연산 자원을 더 정확히 배분하고 이용 경험을 안정화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페이지는 아직 기존 Moderato·Allegretto·Allegro·Vivace 체계를 보여준다. 새 두 상품의 출시일과 가격, 사용량, 기존 가입자의 이전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가입자가 이번 구독 중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말이 새 체계에서도 현재 가격과 혜택을 영구 보장한다는 뜻은 아니다.

Kimi K3의 초기 유료 수요는 분명하다. 돈을 내겠다는 이용자를 돌려세울 정도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정보만으로 수요 규모와 증설 비용, 재개 시점을 계산할 수는 없다. 이번 중단은 K3의 흥행을 보여주는 동시에, AI 모델 경쟁에서 제품 성능만큼 추론 인프라와 용량 계획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드러냈다. 벤치마크 성적을 실제 서비스로 이어 가려면 충분한 GPU 용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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