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ing the Frontier’에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직원 1,224명 서명, AI 개발 속도 조절 국제 협력 촉구

‘Pacing the Frontier’에 앤트로픽과 오픈AI 등 직원 1,224명 서명, AI 개발 속도 조절 국제 협력 촉구라는 기사 제목을 담은 대표 이미지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과 오픈AI(OpenAI), 구글, 메타 등 프런티어 AI 기업 직원 1,224명이 자동화된 AI 개발의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거버넌스 수단을 개발할 국제적 노력을 미국 정부가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7월 공개한 성명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 조절(Pacing the Frontier)’은 AI 연구 자동화가 AI 능력 개발을 인간의 이해와 통제 범위 밖으로 빠르게 가속할 위험에 대비하자는 제안이다. 구체적인 발동 기준이나 검증 체계는 제시하지 않고, 이를 마련할 국제적 작업의 출발을 요구했다. 여기서 프런티어 AI는 현재 최고 성능급 모델을 개발하는 영역을 뜻한다.

미국 정부에 속도 조절 수단 개발할 국제 협력 요구

서명자들은 특정 사업을 지목하지 않은 채 “프런티어 모델 출시를 감시하는 기존 작업”을 토대로, 미국 정부가 자동화된 AI 개발 속도를 조절할 기술과 거버넌스 수단을 만드는 국제적 노력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성명이 속도 조절 수단을 요구한 배경에는 AI 연구 자동화와 경쟁 압력이 있다. AI가 후속 AI 개발에 더 많이 투입되면 능력 발전이 인간의 이해와 통제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위험 대응과 보안 조치, 감독 체계를 마련할 시간이 필요해도 각 기업과 국가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이유로 혼자 속도를 늦추기 어렵다는 것이 서명자들의 진단이다.

“우리는 미국 정부에 자동화된 AI 개발 프런티어의 진전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거버넌스 수단을 개발할 국제적 노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다.”

Pacing the Frontier 성명 한글 AI 번역

요구의 초점은 필요할 때 여러 나라와 연구소가 함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기술적 감시와 검증 방법, 국제 협력의 기반을 미리 만드는 데 있다.

서명 97.5%가 네 대형 AI 기업 계열, 앤트로픽과 오픈AI도 입장 밝혀

2026년 7월 29일 오후 6시 35분 공개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서명은 1,224건이었다.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메타 계열이 전체의 97.5%를 차지했고, 실명 서명자는 948명, 익명 서명자는 276명이었다.

Pacing the Frontier 서명자의 소속 그룹별 전체, 실명, 익명 서명 수
페이지 소속 표기 정리전체실명익명
앤트로픽549명420명129명
오픈AI 계열369명309명60명
구글 계열202명135명67명
메타 계열73명59명14명
그 밖의 소속31명25명6명
합계1,224명948명276명
오픈AI 계열은 OpenAI Foundation을, 구글 계열은 Google DeepMind를, 메타 계열은 Meta AI를 포함해 합산했다. 서명자 수와 명단은 계속 갱신될 수 있다.
출처: Pacing the Frontier, 2026년 7월 29일 18:35 확인

직책이 공개된 서명자에는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 미국 앤트로픽 최고경영자, Jared Kaplan 미국 앤트로픽 최고과학책임자, Jakub Pachocki 미국 오픈AI 수석과학자, 마크 첸(Mark Chen) 미국 오픈AI 최고연구책임자, John Schulman 미국 Thinking Machines 수석과학자와 셩지아 자오(Shengjia Zhao) 미국 Meta AI 수석과학자 등이 포함됐다. 그 밖의 소속 31명에는 Thinking Machines 직원 8명과 xAI 기술 직원 Joseph Jennings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앤트로픽과 오픈AI는 같은 날 공식 X 계정으로 성명과 관련한 회사 입장을 밝혔다. 앤트로픽은 이 서명 운동을 지지한다고 명시하고, 최고경영자와 여러 공동창업자, 고위 직원이 서명했다고 소개했다. 오픈AI는 미래에 프런티어 모델 개발 속도가 매우 빨라져 세계가 AI 발전 속도를 조절해야 할 수 있다고 진단하고, 다른 연구소와 오픈소스 공동체와 함께 미국 정부 주도의 도구 개발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명자가 남긴 코멘트도 조정 장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John Schulman은 자동화된 AI 연구가 진전을 가속할 때 조정 장치가 필요할 수 있다는 공통 인식을 만드는 성명이라고 설명하고, 미국 정부가 관여하기 전부터 연구소들이 자발적으로 장치를 설계해야 한다고 썼다. 셩지아 자오는 현재의 발전 속도를 사회가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적었다.

앤트로픽, 별도 연구에서 AI 연구 자동화 위험 제시

성명은 속도 조절 수단의 구체안을 담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공식 지지 게시물에서 별도로 6월 공개한 ‘AI가 스스로를 만들 때(When AI builds itself)’를 성명과 연결했다. 이 연구는 사람이 방향을 정하고 AI가 일부 연구를 수행하는 단계, AI가 후속 모델 개발을 대부분 자동화하는 단계, 기술과 공급망 병목으로 발전이 둔화하는 경우를 나눠 살폈다. 앤트로픽은 경로를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AI 연구 자동화가 능력 발전을 급격히 앞당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 글에서 앤트로픽은 여러 나라의 프런티어 연구소가 같은 조건으로 속도를 늦추거나 멈추고, 약속 이행을 검증하는 체계를 제안했다. 다른 개발사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동참하는 체계가 마련된다면 자사도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정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모델 학습에 쓰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는 다른 민간 용도에도 활용되므로, 특정 학습의 목적과 합의 위반 여부를 외부에서 식별하는 기술이 핵심 과제로 꼽혔다.

국제 공조의 핵심 과제는 경쟁 압력과 검증

한 회사만 속도를 늦추면 경쟁자가 앞설 수 있고, 여러 회사가 동시에 멈추기로 해도 비밀 학습을 적발하지 못하면 합의가 무너진다. Pacing the Frontier가 기술과 거버넌스 수단을 함께 요구한 이유다. 국제 공조가 실제 정책이 되려면 어떤 상황에서 속도를 조절하고, 참여자가 약속을 지키는지 어떻게 확인할지 정해야 한다.

성명은 발동 기준과 검증 주체를 정하지 않았다. 실제 제도를 설계하는 단계에서는 감시 비용과 영업비밀 보호, 참여국의 주권 문제가 함께 제기될 수 있다. 넓은 지지를 모은 짧은 성명을 실행 가능한 합의로 바꾸려면 이 쟁점을 풀어야 한다.

Joe Carlsmith 미국 앤트로픽 기술 직원은 개인 의견임을 밝힌 3월 글에서 AI 능력 제한이 권력을 집중시키고 개발을 중앙집중화할 수 있으며, 권위주의 국가에 경쟁 우위를 넘길 위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잘못 설계된 제한은 안전을 높이지 못한 채 반발과 양극화를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런 교환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안전을 위해 필요할 때 개발을 제한할 선택지는 만들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Pacing the Frontier는 AI 개발 속도를 당장 낮추자는 선언이 아니라, 앞으로 속도를 조절해야 할 상황이 와도 이를 공동으로 실행하고 검증할 방법이 없는 현재 상태를 문제 삼은 성명이다. 미국 정부가 국제적 기술과 거버넌스 개발을 실제로 지원하는지, 주요 AI 개발국과 연구소가 검증 가능한 협력에 참여하는지가 다음 단계다.

Pacing the Frontier 성명 전문

2026년 7월 29일 오후 6시 35분 공개된 성명 본문을 기준으로 옮겼다. 한글판은 공식 번역이 아닌 AI 번역이다. 서명자 수와 전체 명단, 개별 코멘트는 원문 페이지에서 계속 갱신될 수 있다.

한글 AI 번역

프런티어 AI 개발 속도 조절
프런티어 AI 기업 직원 1,224명의 성명

“AI는 훨씬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 결과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세계 선도 AI 기업들은 AI 연구 자동화에 가까워졌을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이 AI 발전을 얼마나 가속할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지만, AI 능력 개발이 빠르게 가속해 그 결과로 만들어지는 시스템을 우리가 이해하거나 통제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

AI의 잠재력을 실현하려면 산업계와 정부, 사회 전체가 새롭게 나타나는 위험에 대응하고 보안 조치를 개발하며 감독을 강화할 시간을 벌 선택지가 필요할 수 있다. 그러나 각 기업과 국가는 이러한 가속을 일방적으로 늦추지 말라는 강한 경쟁 압력을 받는다. 현재 세계에는 프런티어 전반의 진전을 의도적으로 조절할 기술과 거버넌스 수단이 없다.

이미 진행 중인 프런티어 모델 출시 감시 작업을 토대로:

우리는 미국 정부에 자동화된 AI 개발 프런티어의 진전 속도를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거버넌스 수단을 개발할 국제적 노력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다.”

프런티어 AI 기업 직원 1,224명

원문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