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Starlink)는 스페이스X(SpaceX)가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전용 안테나로 위성망에 연결하고, 사용 목적과 데이터 용량에 맞는 월 서비스 플랜을 선택하는 구조다. Roam은 차량·캠핑·선박처럼 단말을 옮겨 쓰는 상품군이다. 한국 개인용 플랜은 월 데이터 100GB를 제공하는 Roam 100GB와 무제한 데이터의 Roam Unlimited로 나뉜다. 7월 26일 기준 서비스 시작 가격은 각각 월 7만7000원과 15만3000원이다.[1][2]
스타링크가 이번에 바꾼 것은 이 로밍 플랜의 국제 이용 범위다. 정책의 기준인 ‘거주 국가(home country)’는 스타링크 계정이 등록된 국가를 뜻한다. 한국에 계정을 등록한 Roam 100GB 가입자는 기존 고객도 8월 17일부터 한국 밖에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다. 7월 14일 이후 가입한 신규 고객에게는 이미 새 정책이 적용되고 있다. 해외 이용을 계속하려면 Roam Unlimited나 Priority 플랜으로 바꿔야 한다.[1][2]
Roam 100GB는 거주 국가 안에서만, Unlimited도 해외 30일
스타링크 공식 지원 문서는 새 국제 여행 정책을 두 갈래로 나눈다. Roam Unlimited는 거주 국가 밖에서 한 번에 최대 30일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의 모든 로밍 플랜은 거주 국가 안에서만 쓸 수 있다. 한국 공식 사이트가 판매하는 Roam 100GB는 두 번째 범주에 들어간다. 해외에서 저가 플랜을 그대로 쓰는 선택지는 사라진 셈이다.[1][2]
한국 계정 기준 Roam 국제 이용 정책
| 플랜 | 한국 월 요금 | 8월 17일 이후 해외 이용 | 장기 이용 방법 |
|---|---|---|---|
| Roam 100GB | 7만7000원 | 불가 | Unlimited·Priority로 변경 또는 계정 국가 이전 |
| Roam Unlimited | 15만3000원 | 한 번에 최대 30일 | 거주 국가 복귀, Priority로 변경 또는 계정 국가 이전 |
| Local Priority | 국가별 | 합계 최대 60일 | Roam Unlimited에서 사용한 해외 일수 포함 |
| Global Priority | 전 세계 공통 구조 | 기간 제한 없음 | 단말 접속료와 50GB·500GB 데이터 블록 필요 |
Roam Unlimited의 30일을 모두 쓰면 Priority 플랜으로 바꾸거나 계정을 체류 국가로 이전해야 한다. 거주 국가로 돌아오는 방법도 있다. 스타링크는 거주 국가로 복귀하면 30일 허용량이 초기화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현지 법규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30일보다 짧게 제한될 수 있다. Local Priority는 국제 이용을 합계 60일까지 늘리지만, Roam Unlimited에서 이미 쓴 해외 일수도 포함한다. Global Priority는 기간 제한이 없지만 단말 접속료와 별도 데이터 블록을 구매하는 구조다.[1]
이전 정책에서는 국제 로밍을 여행 한 번에 최대 60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동통신·위성 인터넷 전문 매체 Mobile Internet Resource Center는 이 제한이 과거에 일관되게 집행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Roam Unlimited의 허용 기간을 30일로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Roam 100GB와 Roam 300GB의 국제 이용 자체를 제외했다.[3]
미국·캐나다와 유럽만 한 지역, 한국은 개별 국가
스타링크 영문 지원 문서의 정확한 표현은 ‘home country’이며, 플랜 적용 범위를 설명할 때는 ‘registered home country’라고도 쓴다. 한국어 지원 문서는 이를 ‘거주 국가’로 옮기고, 스타링크 계정이 등록된 국가라고 정의한다. 미국·캐나다와 미국령은 한 지역으로, 스타링크가 열거한 유럽 국가는 또 하나의 지역으로 묶인다. 묶여 있는 지역 안에서의 이동은 국제 이동으로 카운트하지 않는다. 두 지역 밖의 국가는 각각 별도로 취급한다. 한국 계정으로 일본이나 대만, 동남아시아에서 쓰는 경우에는 거리에 관계없이 국제 이용이 된다.[1]
해외 이용에는 여권이나 정부 발행 사진 신분증을 제출하는 여행 등록(Travel Registration)도 필요하다. 기업용(Enterprise) 계정만 예외다. 스타링크가 아직 정식 서비스를 허가받지 않은 ‘서비스 예정(Coming Soon)’ 또는 ‘대기자 명단(Waitlist)’ 국가에서 사용하면 즉시 서비스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요금제를 올렸다고 모든 나라에서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1]
Global Roam도 8월 17일 종료
국가를 옮겨 다니는 이용자를 위한 Global Roam도 사라진다. 7월 15일부터 신규 가입을 받지 않고 있으며, 기존 가입자의 서비스는 8월 17일 종료된다. 기존 가입자가 이날까지 새 플랜을 고르지 않으면 청구가 중단되며, 이후 이용 가능한 플랜을 선택해 서비스를 다시 활성화할 수 있다. 스타링크는 국제 장기 이용이 필요하면 Global Priority로 바꾸라고 안내했다. 짧은 해외여행은 Roam Unlimited, 최대 60일의 육상 이용은 Local Priority, 계속 국경을 넘거나 바다에서 쓸 때는 Global Priority로 상품을 나눈 것이다.[4][1]
여행 기간이 짧더라도 비용 차이는 작지 않다. 한국 공식 사이트의 시작 가격 기준으로 Roam 100GB 대신 Roam Unlimited를 선택하면 월 7만6000원을 더 내야 한다. 배에서 생활하고 일한다고 밝힌 X 이용자 @Xplorer_Report는 30일마다 거주 국가로 돌아가는 것은 선택지가 아니라며, 더 비싼 플랜으로 이동해야 하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2][5]
한국 Roam 100GB 이용자에게 8월 17일은 30일 제한이 시작되는 날이 아니다. 해외 이용 기능 자체가 빠지는 날이다. 단기 해외여행 때문에 스타링크를 샀다면 Roam Unlimited의 월 요금과 여행 기간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 해외 체류가 30일을 넘으면 거주 국가 복귀, 계정 국가 이전, Priority 플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