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뱀부랩(Bambu Lab)이 차기 3D 프린터 H3C의 티저를 공개했다. 공식 페이지가 예고한 공개 시각은 11월 3일 오후 11시다. 공개된 티저에는 9개의 교체형 출력 모듈과, 사용하지 않는 모듈을 보관하며 출력 공간 앞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보관대가 등장한다. 교체형 출력 모듈(tool)은 색상이나 소재에 맞춰 바꿔 끼우는 작업 단위로, 나눠 쓰면 한 노즐에 남은 재료를 밀어내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H3C가 재료를 녹이는 핫엔드만 바꾸는지, 재료를 밀어 넣는 압출기까지 포함한 헤드 전체를 바꾸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출력 모듈에 재료를 자동으로 공급하는 신형 AMS의 구성과 H3C 예상 가격은 추측 단계이며, 출력 크기와 실제 판매 일정도 미공개다.[1][2][3]
H3C에서 확인된 변화는 9개 출력 모듈과 내려오는 보관대
티저에 등장한 9개 출력 모듈과 개별 필라멘트 경로 사용하지 않는 모듈을 보관하고 출력 공간 앞쪽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보관대
출력 모듈은 색상이나 소재에 맞춰 바꿔 끼우고, 사용하지 않는 모듈은 보관대에 두는 구조가 티저의 핵심이다. 뱀부랩은 H3C를 소개하며 “출력 모듈 교환으로 판도를 바꾼다(Tool Changer. Game Changer.)”는 문구를 내걸었다. Tom’s Hardware는 10월 23일 보도에서 H3C가 9개 출력 모듈을 갖추고 있으며, 11초짜리 티저 영상에 출력 공간 앞쪽의 보관대가 아래로 내려오는 모습이 담겼다고 설명했다.[1][2]
관심을 끄는 것은 출력 모듈 수뿐 아니라 배치다. 공개 이미지에는 재료를 공급하는 경로가 각각의 출력 모듈로 이어진다. 사용하지 않는 출력 모듈을 위쪽에 보관하는 구조라면 출력물을 관찰할 때 시야를 덜 가릴 수 있다. Tom’s Hardware도 이 점을 기존에 검토한 다른 교환식 시스템과 비교해 장점으로 예상했다.[2]
노즐은 녹은 재료가 나오는 끝부분이고, 핫엔드는 노즐과 재료를 가열하는 부분을 묶은 장치다. 헤드는 재료를 밀어 넣는 압출기까지 포함할 수 있는 더 큰 단위다. H3C가 어느 범위까지 교체하는지에 따라 교환 속도와 유지보수 방식이 달라진다.[2][3]
3D 프린터 전문 유튜브 채널 3DPrinterMike는 10월 23일 영상에서 티저 속 출력 모듈의 상태 표시등에 주목했다. 교환 구조에 대해서는 H2C의 핫엔드 교체 기술인 Vortek을 일부 활용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다만 제작자는 H3C 제품을 갖고 있지 않고 내부 정보에도 접근할 수 없다며, 공개 자료를 보고 추측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4]
H2C와 달라질 지점은 색상 수보다 교환 과정
H2C는 재료를 녹이는 핫엔드 6개를 교체, H3C는 교체 부품의 범위가 미확인 모듈 수와 전체 색상 수는 별개, 재료 전환 때 대기 시간과 폐기량이 비교 기준
기존 H2C도 출력 부품을 색상별로 나눠 써서 노즐에 남은 재료를 밀어내는 데 드는 시간과 낭비를 줄이는 프린터다. 뱀부랩의 설명에 따르면 Vortek 시스템은 재료를 가열해 녹이는 핫엔드 6개를 교체해 사용하며, 별도 노즐을 포함해 한 작업에서 최대 7가지 색상이나 소재를 노즐 퍼지 없이 출력할 수 있다. 퍼지는 재료를 바꿀 때 노즐 안에 남은 재료를 밀어내는 과정이다. AMS라는 자동 재료 공급 시스템을 함께 쓰면 사용할 수 있는 필라멘트 수는 최대 24개로 늘어난다.[5]
이 때문에 H3C를 단순히 ‘7색에서 9색으로 늘어난 제품’으로만 비교하면 중요한 차이를 놓친다. 출력 모듈 개수와 출력에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색상 수는 같은 사양이 아니다. H3C에서 주목할 것은 여러 재료를 각 출력 모듈에 어떻게 공급하고, 교환 과정에서 얼마나 오래 기다리며, 얼마나 많은 재료를 버리는가다.
출력 공간이 더 효율적으로 쓰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OC3D는 H3C가 H2C의 이중 노즐 대신 하나의 이동 헤드에 출력 모듈을 교체하는 방식을 쓴다면, 출력 모듈에 따라 달라지는 출력 범위 제약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H2C 공식 사양은 왼쪽 노즐, 오른쪽 노즐, 두 노즐을 함께 쓸 때의 출력 범위를 구분한다. 다만 H3C의 출력 크기가 커진다는 부분은 OC3D의 설계 추측이며, 공개된 치수는 없다.[6][7]
신형 AMS 이야기는 어디에서 나왔나
재료 공급 장치 AMS 3H와 AMS 3P의 인증 기록은 있지만 H3C 연계는 미확인
새 재료 공급 장치에 대한 기대도 있다. FCC 제출 자료를 모은 FCCID.io에는 AMS 3H와 AMS 3P라는 이름이 등록돼 있다. 하지만 H3C와 함께 판매되는지, 기존 AMS를 계속 쓸 수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H3C 구매를 검토한다면 프린터 본체뿐 아니라 재료 공급 장치까지 새로 필요한지가 중요한 비용 변수다.[8][9][3]
같은 영상에서 3DPrinterMike는 레딧(Reddit)에 올라온 두 번째 영상을 소개하며 AMS의 재료 공급부가 한쪽에 5개, 다른 쪽에 4개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이 구분이 고온용 재료 공급 구역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는 제작자의 영상 해석과 개인 추측이며, 공식 AMS 구성이나 고온 지원 사양으로 발표된 내용은 아니다.[4]
예상 사양에서 아직 비어 있는 항목
가격, 출력 크기, 온도와 호환성은 상세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사양 9개 출력 모듈의 수보다 실제 교환 성능과 전체 구성이 구매 판단의 기준
10월 24일 현재 공개된 정보로 정리할 수 있는 H3C 사양은 아래와 같다. 숫자가 없는 항목은 기존 H2C의 수치를 그대로 대입할 수 없는 부분이다.[1][2][3]
| 항목 | 현재 확인 수준 |
|---|---|
| 출력 모듈 수 | 티저에 9개 출력 모듈 등장 |
| 출력 모듈 보관 방식 | 출력 공간 앞쪽에서 보관대가 아래로 내려옴 |
| 교환 부품의 범위 | 핫엔드만인지 압출기 포함 헤드 전체인지 미확인 |
| 출력 크기, 노즐과 챔버 최고 온도 | 수치 미공개 |
| AMS 호환성과 번들 구성 | 미공개 |
| 가격, 주문 시작일과 출하일 | 미공개 |
3DPrinterMike가 제시한 예상 가격은 $2,500~2,800이다. 경쟁 제품 가격과 뱀부랩 제품군의 가격대를 바탕으로 한 개인 예상이며, 유출 가격이나 공식 가격은 아니다.[4]
가격이 H2C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은 있지만, BUI3D도 공식 가격은 발표되지 않았다고 명시한다. 노즐 최고 온도 350°C와 챔버 최고 온도 65°C는 H2C의 공식 사양이다. 이를 H3C의 예상 사양표에 확정값처럼 넣을 근거는 아직 없다.[3][7]
H3C의 구매 가치는 9개의 출력 모듈이 실제 출력에서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교체되는지, 그리고 그 효과를 얻기 위해 어떤 재료 공급 장치와 추가 비용이 필요한지에 달려 있다. 11월 3일 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이다.